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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보험설계사 이직으로 방치된 고아계약 최다 기록 '불명예' 2021-10-20 17:56

보험설계사가 이직하면서 방치된 일명 '고아계약'이 월평균 36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한라이프(130만건)'가 가장 많은 고아계약 건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아계약의 합산 규모는 439만 건, 이관계약은 3,094만 건에 달합니다.

'고아계약'은 담당 설계사가 이직 또는 퇴직해 다른 설계사에게 이관되지 않고 담당자 공백인 상태로 남아 있는 보험계약을 뜻합니다.

담당 설계사 변경이 이루어진 보험계약은 '이관계약'으로 집계됩니다.

개별로 보면 생명보험사인 ▲신한라이프(130만건)가 최다 고아계약 건수의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이어 ▲교보생명(58만건) ▲처브라이프(56만건) ▲KDB생명(51만건) ▲AIA생명(20만건)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관계약은 ▲한화생명이 329만 건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313만건) ▲삼성생명(309만건) ▲신한라이프(300만건) ▲흥국생명(120만건) 순이었습니다.

손해보험사 기준으로는 ▲롯데손해보험(39만건) ▲흥국화재해상(12만건) ▲농협손해보험(1만 6,000여건) 순으로 많았고, 이관계약은 ▲현대해상(359만건) ▲메리츠화재(262만건) ▲삼성화재(164만건) ▲DB손해보험(162만건) ▲KB손해보험(112만건) 순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홍성국 의원은 "잔여수당이 적은 보험계약은 설계사들이 이관받기 꺼려 장기간 고아계약으로 방치되기도 한다"며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뿐 아니라 불완전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인식하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이호준 기자 / nadahoju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