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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 금리우대 줄고 다주택자 주담대 중단 2025-04-04 09:41
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우대금리를 줄이며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작년 대출 조이기 기조가 극심할 때 일부 은행에서 단행됐던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취급 중단도 확대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다자녀 가구 고객 우대금리를 2자녀의 경우 0.1%포인트, 3자녀 이상의 경우 0.2%포인트로 조정한다. 이는 이전보다 각각 0.1%포인트, 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기존에는 주거 관련 대출의 대상 목적물 주택 면적이 85㎡ 이하이고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가 2명이면 0.2%포인트, 미성년자 자녀가 3명 이상(목적물 주택 면적 무관)이면 0.4%포인트의 금리가 감면됐다. 이달 10일부터는 금리 우대 혜택이 절반으로 축소되는 셈이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신규 접수건부터 1주택자의 서울 지역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중단한다. 다만 무주택자가 주택구입자금대출을 받거나 유주택자가 대출 실행일까지 기존 주택 처분 조건부로 대출을 받는 것은 가능하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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